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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이심리칼럼

[가득이심리칼럼]분노하는 자신을 먼저 돌보라. 40년을 교회 다니면서 목사와 교인들에게 시집살이를 했다고 하소연한다. 영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고 방송에도 나오는 목사였는데 목사의 비리와 성추행 등 교인들도 알면서도 묵인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비리(非理)’라고 말하는 것이 덜 불편할까?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비리(非理) 없는 곳이 어디 있느냐?’ 고 오히려 항변을 토해낸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직업에 따라서는 난이도의 차이가 있어서 자격조건을 갖추어야 하는 직업군이 있다. 시험을 치르지 않는 직업군이 있는 반면, 시험을 봐야만 하는 간호사, 의사, 변호사, 회계사, 목사, 신부, 엔지니어링, 전문요리사 등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험과정을 통해서 직업군을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 특히 신앙과 관련된 직.. 더보기
[가득이심리칼럼]가족은 나에게 어떤 존재일까? 무조건적 사랑이다 어릴 때부터 ‘네가 힘들면 다른 사람을 도우지 않아도 되는 거야’. 그리고 ‘네가 도와주고 싶은 만큼만 도와주는 거야.’ ‘엄마는 다른 사람들보다 네가 더 소중하단다.’ 어쩔 수 없이 하는 말이 아닌 진심과 사랑의 언어로 표현하면 아이는 밖에서도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되고, 집에서는 갑작스런 짜증 또한 줄어들게 된다. 흔히, 아이들에게 양보를 가르치고, 미덕을 배우도록 가르칠 때가 은연 중 많다. 그러나 모든 것이 ‘과유불급’ 일 경우는 탈이 나게 되어 있다. 자신 안의 내면의 상처로 인하여 자녀에게 착한 아이를 강요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내면의 상처로 자녀를 억압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누구나 내면의 상처가 있다. 내면의 상처를 승화시켜 성공원동력으로 바꾼 사람도 있고, 자신 삶을 한 단계 성숙시켜.. 더보기
[가득이심리칼럼]더디 가더라도 자신을 망가뜨리지 말자 더디 가더라도 자신을 망가뜨리지 말자 심리적·정신적·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사는 방법은 다른 사람만 보지 않고 자기 것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불안이 올라오게 된다. 그럴 때마다 자신이 누리며 사는 것들을 헤아려 보면 좋다. 공기, 물, 바람, 나무 등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사소한 것에서도 감사함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것마저 힘이 든다면 좋은 추억을 자주 기억해내는 방법도 있다. “감사요? 좋은 추억요? 지금 장난합니까?”라고 묻는 사람도 있다. 사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어쩌면 전쟁일 수 있다. 우리는 서로의 다른 방향성과 목표를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삶 속에서 여유를 갖기 위해 여행도 다니고 취미생활도 즐긴다... 더보기
[가득이심리칼럼]아이로 살아가는 심리상태 ? 아이로 살아가는 심리상태 ? 사람들은 필요에 따라 관계를 맺는다. 그 필요가 일적이냐 심리적이냐에 따라 다를 뿐이다. 일적인 사람은 일과 관련된 이들의 능력이나 인맥을 필요로 한다. 심리적인 사람은 그 사람이 얼마만큼 진실하게 사람을 대하느냐 또는 인간미와 인성을 갖추었느냐를 기준으로 인간적인 면을 필요로 한다. 전화 통화도 마찬가지다. 전화를 받자마자 “무슨 일 있니?” 하는 것은 어떤 용건 때문에 전화했는지 간접적으로 묻는 말이다. “그냥 네 생각나서 했어. 별일 없지?”라고 하면 “싱겁긴…” 하면서도 중간에 “그래서 혹시 무슨 도움이 필요하니?”라고 재차 묻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우리는 필요에 따라 관계를 맺는 것이다. 안부만 묻는 것도 상대방 목소리와 근황이 궁금해서다. 그것이 자신과 무슨.. 더보기
[가득이심리칼럼]자신이 느끼는 소외감, ‘다정한 무관심’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작품 ‘이방인’에서의 ‘이방인’은 우리가 알고 있는 소외를 느끼는 이방인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방인’은 감정에 솔직한 사람, 겉과 속이 같은 사람,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는 사람으로 표현되어 있다. 즉 ‘다정한 무관심’이란 표현이 적절한 듯하다. ‘다정한 무관심’은 타인에게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상황을 파악하지 않는 채 감정을 숨기지 않으면서 변명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다정한 무관심’의 사람을 지켜보는 사람은 자신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판단하고 평가한다. 그 판단과 평가가 한 사람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갈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사실이다. 그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을 때도 ‘자신과 무관한 사람’.. 더보기
[가득이심리칼럼]가족에게서 깊은 상실감을 느끼다 가족에게서 깊은 상실감을 느끼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아버지가 회사를 몇 개 운영했지요. 저는 장남이지만 어머니는 암으로 일찍 돌아가셨어요. 새엄마에게서 배다른 형제가 두 명, 또 다른 배다른 형제가 한 명 있어요. 아버지는 제가 어릴 때부터 제게 회사운영권을 주기로 약속했고, 저는 그 길만 보고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했어요. 자격증을 취득했고, 아버지가 원하는 S대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졸업했어요. 그런데 회사운영권을 넘겨받아야 할 때쯤 아버지가 배다른 형제에게 먼저 운영권을 넘겼어요. 아버지가 ‘너는 너무 착하고 융통성이 없어서 회사운영은 어렵겠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씀을 하셨지요. 배다른 형제들은 성실한 제 성향이 미웠다고 해요. 저는 그들에게 어떤 미워하는 마음도 품지 않았어요. 아버지를 이.. 더보기
[가득이심리칼럼]너무 아파서, 뭐라고 변명하고 싶어서 너무 아파서, 뭐라고 변명하고 싶어서 분노 감정은 때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된다. 이 말을 부정하는 사람은 자신 안의 분노를 탐색해보라. 우리는 부정의 감정을 나쁜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긍정의 감정만으로는 자신을 성장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거나 타인을 수용할 수도 없다. 살아가면서 긍정의 감정만으로 말하고 느껴야 할 이유가 있을까? 그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부정의 감정이 자신을 다시 살게 동기부여를 할 수도 있다. 죽음을 받아들일 시간도 주지 않고 떠난 가족, 남겨진 가족의 아픔, 잘못을 말할 기회도 없이 가버린 가족에 대한 분노는 결국 자신을 향한 분노였다. 이런 경우를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 한다. 맞지도 않는 말로 우기는 것이지만, 이 또한 충분히 이해할 수.. 더보기
[가득이심리칼럼]맑은 마음에서 품어 나오는 따스한 눈빛을 가진 진심어린 사람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을 만나게 되어 있다. 이 말의 의미에는 마음이 행복한 사람 중에는 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악한 마음’을 다른 의미로 표현하면 ‘위선(僞善)’이다. 생각해보면, 선(善)의 반대는 악(惡)이 아니고 위선(僞善)이다. 위선은 선을 가장해서 악행을 저지르는 것을 말한다. 즉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자신을 속이는 것에는 감정, 생각, 행동, 눈빛 등 다양하다. 우리가 관계 안에서 상처를 주고받는 것은 타인에 대한 감정이 섞인 언어와 말투, 눈빛에서 시작된다. 인간의 정신 건강의 중심에는 눈빛에 있다. 눈빛을 통해서 두려움, 불안, 우울, 죄의식, 당당함, 기쁨, 희망 등을 감지해 낼 수 있다. 그만큼 눈빛은 대상관계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 더보기
[가득이심리칼럼]나의 오늘은 분명 어제보다 점점 좋아지고 있음을 믿을 뿐이다 나의 오늘은 분명 어제보다 점점 좋아지고 있음을 믿을 뿐이다 "인간의 육체적·심리적 병 없이 살아갈 수 없다. 병을 통해서 삶의 중심인 '자기‘를 보게 되는 날부터 모든 질병과 마음의 병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 에 많은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지금은 ‘나는 무엇을 보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을 자주 하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탐색하다보니 내가 무엇을? 왜? 했으며 그 무엇뿐만 아니라 누구에게 상처와 상실감을 받게 되었는지를 알았다. 그것은 바로 ‘무엇을 보느냐’에 따른 왜곡된 관점이었다. 마음이 시끄러워질 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시끄럽지? 무엇 때문에 불안하지? 무엇을 어떤 마음을 바라보았기에?’란 물음 속에서 모.. 더보기
[가득이심리칼럼]자신과의 만남 속에는 고독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자신과의 만남 속에는 고독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내면아이를 만나는 과정에서의 자신안의 건강한 수치심과 불건강한 수치심의 차이를 발견함으로써 현재 자신과의 만남을 자주 하고 있는지, 행여 거부하고 있지는 않는지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프리즈 펄스는 ‘인생의 목표는 도움을 받던 환경으로부터 떠나 자신이 스스로를 도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즉, 인생의 목표는 자립하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그 자립심은 수줍어하거나 부끄러워하고, 낯설어 하고 다른 사람과 대할 때 어색함을 많이 느끼거나, 조그마한 행동이나 언어에도 당황스러워하여 스스로 피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을 내면의 수치심이라고 하는데, 건강한 수치심과 불건강한 수치심으로 나뉘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건강한 수치심의 기능.. 더보기
[가득이심리칼럼]노력하고 애써야 하는 부분은 분명 있다. 그것은 자기성찰이다. 일상의 대부분은 ‘선택’과 관련되어 있다. 그 선택은 최소한의 책임을 비롯하여 막대한 책임까지 부여된다. 그러나 선택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게 되면 그 결과에 따라 억울함과 분노의 정도는 고조된다. 즉 자신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당신(부모, 자녀) 때문에’, ‘환경(상황) 때문에’ 등으로 처한 상황에 대한 원망을 하게 된다. ‘도대체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라는 말로 마치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책망 받는 느낌까지 주기도 한다. 우리는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 ‘어떻게’라는 방법론적인 생각구조에 익숙해져 입버릇처럼 토해낼 수 있다.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듣다보면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 ‘그래서 어떻다는 건데?’ 라는 ‘어떻게’란 물음을 자주 .. 더보기
[가득이심리칼럼]삶을 견디어 내는 것이 아니라, 삶을 잘 살아낼 수 있다. 삶을 견디어 내는 것이 아니라, 삶을 잘 살아낼 수 있다. 정신의학자 에릭 번(Berne)은 인생각본이라는 개념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성격이 현재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고 있으며 어떻게 행동으로 표현되고 있는지를 자아상태 모델을 통해 보여주는 교류분석의 창시자다. 여기서 인생각본(life-script)이란 일생 동안 살아갈 인생 계획으로서, 부모나 환경에 대한 반응으로 어린 시절에 자신도 모르는 무의식적인 것에서부터 일생 동안 각본에 따라 세상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나만의 놀이터’를 꿈꾼다. 정확히 말하면 ‘자기만의 놀이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지치고, 위로받고, 다시 시작할 힘을 주는 곳 말을 말한다. 어떤 사람은 조용한 카페를 놀이터로 만들고, 어떤 사람은 맛 집을 찾아다니는 .. 더보기
[가득이심리칼럼]양심의 갈등에서 오는 죄책감 양심의 갈등에서 오는 죄책감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치명적인 해를 주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똑같은 행동을 할까? 그렇지 않다. 개인마다 기질적 요인과 성격에 따른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병을 앓는 것도 체질적 요인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계속 아닌 것을 알면서도 끊어내지 못하는 것은 누구의 선택이고 무엇 때문일까? 끊어내지 못하는 사랑과 증오 사이의 갈등에서 오는 불안 때문에 그렇다. 이러한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마음과 양심의 갈등에서 오는 것이 자신에겐 죄책감으로 온다. 즉 양가감정을 자주 느낀다면 불안과 죄책감의 강도는 높아진다. 이럴 경우 자신이 건강하지 않음을 자각해야 한다. 또한 그것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면 자아 자체가 건강하고 성숙하다고 볼 수 있다. “꿈에서 그는 초콜릿 푸딩이 담긴.. 더보기
[가득이심리칼럼]이 땅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주어질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것이 고마울 때가 있다. 이 땅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주어질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것이 고마울 때가 있다. 이 땅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내가 ‘엄마’이기 이전에 ‘엄마’가 존재하고, 또 ‘엄마’에게도 ‘엄마’가 있었다. 이렇게 꼬리를 물다보면 태초의 탄생까지 생각이 깊어진다. 누군가의 ‘엄마’로 산다는 것, 또는 누구의 아내로, 어느 집안의 며느리로, 어느 회사 대표로, 어느 교회 목사로 등 이러한 역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족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알면서 잘 안 되는 부분일 수도 있다. 엄마가 아닌 여자로, 가장 소중한 사람의 한 사람으로 존재 가치를 두고 싶을 때가 있다. 살면서 우리는 많은 페르소나(가면)를 쓰게 된다.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그 역할에 충실하게 된다. ‘엄마’로 살아가는.. 더보기
[가득이심리칼럼]‘충분히 힘이 들 거야’, ‘충분히 그럴 수 있어’ 라는 진심어린 마음 ‘충분히 힘이 들 거야’, ‘충분히 그럴 수 있어’ 라는 진심어린 마음 살다보니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일어나는 일들이 많다. 특히 교통사고나 자연재해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런 사고에서 가볍게 다치거나 심하게 다치거나 혹은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것은 자신이 선택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이럴 때 어떤 위로를 받고 싶을까? 감기나 수술 등 질병이나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에 지인들로부터 병문안을 받게 된다. 그러면서 공통점으로 하는 말은 ‘괜찮으세요?’, ‘언제부터 아프셨어요?’, ‘진전은 있으세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라고 위로의 말을 남기고 병실을 빠져 나온다. 그러나 병실에 누워있는 입장에서는 그런 위로의 말들을 진정으로 듣고 싶을까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다. 죽음을 얼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