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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이심리칼럼

잘 살고 싶었는데 성격의 문제인가요?

잘 살고 싶었는데 성격의 문제인가요?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자살을 시도했어요. 현재 23살이 되었는데 수시로 자살을 시도하고 있어요. 손목에는 여러 차례의 자해시도도 보이고, 심지어는 아파트 난간에서 자살시도를 여러 차례 진행하여 경찰이 동원할 때도 많았어요. 아버지는 알콜 중독자 이고, 엄마는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예요. 자신 또한 정신과 약을 복용중이에요. 제가 집에 혼자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주변사람들이고 저는 자살행동에 대해서 무감각해 있어요. 잘 살고 싶었는데 성격의 문제인가요?’

 

성격이란 것은 다이아몬드와 똑같다. 사람들은 모두 제각기 다른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존재 그 자체가 아름답다라는 것이다. 산에서 바로 캔 다이아몬드는 날카로워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원석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잘 가공하면 멋진 귀걸이가 될 수 있고, 목걸이, 팔찌, 브릿지 등 다양한 용도로 자신을, 타인을 빛내게 해 줄 수 있다. 이처럼 성격도 바꿀 수는 없지만, 다듬어 갈 수 있다. 변화의 가능성이 없는 것도 변화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탄력이 붙을 때까지는 부단한 노력도 필요하고 모델링을 필요로 한다.

 

자신을 보호해 주지 못하는 부모의 모습에서 나는 어떻게 바로 설 수 있는가? 또는 충분히 보호해 줄 수 있는 부모에게 감당할 수 없는 자녀에겐 또 어떤 부분을 더 고려해줘야 하는가?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란 말 속에는 자녀의 모델링이 부모다라는 의미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 원수 같다면 그 이유는? 내 안의 콤플렉스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보면 콤플렉스가 보이는 것이다.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의 모습이 곧 자녀라서 때론 더 많이 괴로울 수 있다. 자녀와 갈등이 생기면 부모가 더 화가 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거울은 자신의 모습을 똑같이 비춰준다. 이기적인 마음 안에는 양보가 있고, 배려가 있고, 수용이 있어야 한다. 둘이 똑같기 때문에 똑같은 콤플렉스가 부딪히게 되는 것이다. 이기적인 마음으로만 서로를 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성 안에 있는 이기적인 마음은 육체도 커지고 정신도 커지면서 그 이기심은 더 커진다. 그래서 서로를 수용하지 않으려 한다. 수용하지 않으면 서로의 갈등을 더 심하게 폭이 커진다. 결국 서로의 성장을 막아버리는 된다. 우리는 서로 성장하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의 이기심을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내야 한다. 자신을 그 누구보다도 소중하게 대해주는 것이 급선무다.